[00:00.000] 作词 : 沈圭善[00:01.000] 作曲 : 沈圭善[00:02.270]한 조각 햇빛도 들지 않는[00:06.000]그런 캄캄한 궁지에[00:11.410]바람을 타고서 날아왔나[00:15.600]작고 외로운 꽃씨[00:20.810]어둡고 후미진 골목에서[00:25.100]넌 뿌리를 내렸지[00:28.930]눈길조차도 머물지 않는 그런[00:34.580]꼭 버려진 아이 같이[00:38.680]구둣발에 채이고[00:41.790]머리 위 태양은 타는 듯 뜨겁네[00:47.990]아침이 더디 오길 긴 밤 지새우며[00:53.610]달빛에 위로해[00:57.340]여린 줄기 사이로 잎맥을 따라서[01:02.860]밀어 올리는 건[01:06.760]외로움도 아니요 원망도 아니요[01:12.180]살아 있다는 증거[01:16.460]이 세상이 더 이상[01:19.330]낙원이 아니라도 꽃은 피어나[01:25.720]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[01:29.730]짓밟혀도 꽃은 피어나[01:34.750]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[01:40.330]병든 이 세상에 너의 향기로[01:46.540]너의 몸짓으로 디디고 일어나[01:53.420]피어나[02:12.930]메마른 바람이 허공 위로[02:16.700]자장가를 부르면[02:21.090]의미조차도 알지 못해도 슬퍼[02:26.640]꼭 엄마의 노래 같이[02:30.640]헛된 꿈은 쌓이고 거리 위[02:35.250]세상은 차갑게 식었네[02:40.190]안개비라도 오길 긴 밤 지새우며[02:45.750]별빛에 기도해[02:49.560]어린 가지 사이로 잎새 끝끝마다[02:55.140]뻗어 올리는 건[02:58.850]그리움도 아니요 핑계도 아니요[03:04.160]살아 있단 증거[03:08.800]이 세상이 더 이상 낙원이[03:12.640]아니라도 꽃은 피어나[03:17.730]매일 아프고 두려운 일들에[03:21.960]짓밟혀도 꽃은 피어나[03:26.920]멍든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지듯[03:32.480]병든 이 세상에[03:36.290]너의 향기로 너의 몸짓으로[03:41.680]디디고 일어나[03:45.420]사람들은 그 꽃의 이름을 몰라[03:52.340]영원히 그럴지 몰라[03:57.190]누가 봐주지 않아도[04:00.560]너의 꽃 피워올려[04:07.450]이 세상이 더 이상[04:09.920]낙원이 아니라도[04:16.460]이 세상이 더 이상[04:19.230]낙원이 아니라도[04:22.670]꽃은 피어나[04:25.460]어떤 불행에 가난에[04:28.530]아무리 짓밟혀도 꽃은 피어나[04:34.700]너의 가슴에 오래 맺힌 꽃 터트려[04:39.970]멍든 이 세상에[04:44.090]너의 향기가 멀리 퍼지도록[04:49.640]고개를 들어[04:51.990]자 피어나